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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2025년 유엔 총회로 국제무대 위상 강화

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김대한(우즈베키스탄)

 

 

2025년 9월, 세계 각국 정상들이 뉴욕에 모여 제80차 유엔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전례 없이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각국은 자국의 비전과 협력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연설을 통해 자국의 개혁 성과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협력 구상을 제시했으며,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진행해 실질적인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은 과거의 폐쇄적 이미지를 벗고 개방적이며 실용적인 외교 노선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유엔 무대에서 발표된 개혁 비전과 각국과의 실질 협력 논의는 ‘뉴 우즈베키스탄’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출처: uzbekistan.org)

 

 

개혁 성과와 지역 협력 비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제80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자국의 개혁 성과와 지역 협력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우즈베키스탄의 빈곤율이 35%에서 약 6%로 크게 낮아졌으며, 교육·의료·녹색에너지 분야에서도 뚜렷한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산업 육성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내 개혁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폐쇄적 국경과 분쟁의 시대가 끝나고, 최근 중앙아시아 내 무역·투자·교통물류 규모가 5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 지역은 단결과 안정, 그리고 뚜렷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제 관계 체계에서 독자적 행위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밝히며, 중앙아시아가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연설에는 국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 제안도 포함되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이 나라가 고립되지 않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며,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평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즈베키스탄이 유엔 산하 테러대응 지역사무소를 자국에 유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국제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러한 대내외 정책 방향을 통해 2030년까지 ‘상위 중소득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출처: unesco.org)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이니셔티브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그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유엔 산하 고위급 경제포럼을 개최하고, 유엔 산업개발기구(UNIDO)와 협력하여 지역 녹색기술 허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물 자원의 합리적 이용, 녹색 공간 조성, 인구학적 복원력 강화를 위한 지역 프로그램 추진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중앙아시아의 협력과 경제통합 노력을 지지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지역 차원의 단합된 목소리를 국제무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적으로는 세계 교원 정상회의를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하여 교육 분야의 국제 협력 플랫폼을 마련하고, 아시아 여성 포럼을 정례화해 사회·인적 개발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제안들은 우즈베키스탄이 지역 협력의 중심이자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 잡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연설 직후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제안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우즈베키스탄의 구상과 ‘신(新) 중앙아시아’ 비전, 디지털 기술, 청년, 그리고 관용적 이슬람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제안이 시의적이고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연설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현실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해법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의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경제 협력 강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뉴욕 방문 중 미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한층 심화하며 실질적인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정치·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은 우즈베키스탄의 정치·경제 개혁 노선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국제 분쟁 해결과 평화 구축에서 미국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최근 체결된 합의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계획을 조율하면서 정치 대화와 경제 교류 확대를 환영했다. 특히 항공, 에너지, 금융,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50여 개 미국 기업이 참여하는 신규 계약이 체결되어, 향후 수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경제 협력 성과는 우즈베키스탄 항공사가 미국 보잉(Boeing)사로부터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22대를 구매한 약 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이 대규모 항공기 구매 계약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발표되어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미국 측은 이번 협력이 자국 내 수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협력은 우즈베키스탄 항공 산업의 현대화와 양국 간 경제적 유대 강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양국은 또한 핵심 광물 자원 개발, 에너지, 첨단기술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합의는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발전과 미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과의 정상회담: 산업 및 인적자원 협력 증진

 

뉴욕 방문 기간 동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2019년부터 이어져 온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한층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몇 년간 급속히 발전한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기술·산업 분야의 장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2025년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담을 갖는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이재명 대통령.

(출처: president.uz)

 

 

특히 양측은 첨단산업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장기 기술·산업 협력 프로그램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핵심 광물의 고부가가치 가공, 화학, 기계공업, 농업, 교통, 항공, 바이오기술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양국 간 기술 이전과 산업 현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력 및 인적자원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 기업의 누적 직접투자 규모는 8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국 각지에서 한국 대학의 분교와 직업훈련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러한 교육 및 훈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 인력 양성과 노동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은 우즈베키스탄 내 한인 및 고려인 약 17만 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측은 한국 내 자국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전문기술 습득 지원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측은 또한 중앙아시아-한국 협력포럼 등 다자 협력 틀 내에서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추진을 포함한 최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기술·산업 협력뿐 아니라 인적 교류와 문화적 유대까지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계기가 되었다.

 

 

유엔 및 다자외교: UN 사무총장 면담과 다자 협력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 동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과 유엔 간 포괄적 파트너십을 한층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유엔 80주년 기념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유엔 시스템의 현대화와 개혁을 위한 사무총장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목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유엔 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60개 이상의 유엔 공동 프로그램과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5개년 우즈베키스탄–유엔 협력 프로그램 서명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국내 개혁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우즈베키스탄이 주도한 13건의 유엔총회 결의안이 채택되었으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인권이사회, 통계위원회 등 주요 다자기구의 회원으로 선출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회담 이후 양측은 주요 우선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공동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체코의 페트르 파벨 대통령, 알바니아의 바이람 베가이 대통령 등 여러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각 회담에서는 정치·경제 협력 확대와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투자·무역·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개혁 경험과 지역 안정 기여 사례가 공유되었다.

 

이러한 다자외교 활동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국제무대에서 적극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지역의 목소리를 글로벌 의제에 반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위상 높이는 뉴 우즈베키스탄

 

2025년 뉴욕 유엔총회에서의 우즈베키스탄 외교 활동은 국내 개혁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다각적인 외교 행보를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유엔 연설을 통해 자국의 발전 모델과 지역 협력 비전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었고,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구체적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미국과는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공고화와 대규모 경제 협력을 성사시켰으며, 한국과는 기술·산업 및 인적자원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유엔 및 다자무대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은 국제 현안에 대해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며,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부각했다.

 

이러한 외교 행보는 ‘뉴 우즈베키스탄’이 추구하는 다변화되고 실용적인 대외정책 기조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통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선진 기술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개혁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제무대에서는 평화와 협력의 가치를 주창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활동은 우즈베키스탄의 국제적 위상이 과거보다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 전체의 협력 강화와 국제사회의 통합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며, 향후 우즈베키스탄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