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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월드컵 특수 힘입어 반등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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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권영일(미국)
2026년 FIFA 월드컵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북중미 3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이 공동 주최하며, 총 48개국이 참가해 내년 6월 11일(현지시간)부터 7월 19일까지 40일간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총 16개 도시(미국 11곳,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에서 열리며, 개막전은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Estadio Azteca), 결승전은 뉴욕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별리그는 6월 11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32강전부터 본선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 2026년 FIFA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등 개최국들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2026년 FIFA월드컵 엠블럼.
미국에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휴스턴, 댈러스, 시애틀, 마이애미, 캔자스시티 등 11개 도시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들 도시들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 시설 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IF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잔디, 보안 시스템, 방송 인프라 등을 세심하게 점검 중이다.
애틀랜타는 7개의 정규 경기와 준결승전 개최를 준비 중이며, 훈련 센터 건설 등 인프라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실제 애틀랜타시 당국과 FIFA 개최 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11일, 개막 1년을 앞두고 공식 브리핑 행사를 열었다.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팬 페스트(Fan Fest) 행사도 예고했다.
팬 페스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다운타운에 위치한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열릴 예정으로, 입장권이 없는 팬들도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경기 장소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은 현재 천연 잔디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이다.
월드컵 개최도시들은 축구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경기장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은 애틀랜타 소재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내부전경 (출처: 메르세덴츠 벤츠 스타디움)
교통 대책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범죄 우려가 제기됐던 애틀랜타 도시철도(MARTA) 측은 “방문객들이 도시를 찾거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불안을 느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MARTA는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계획을 세워왔으며, 현재 본격적인 방문객 수용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상황 개선점과 불안요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몇 가지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보안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24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 당시의 혼란을 교훈 삼아, 월드컵에서는 한층 강화된 보안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있다. 슈퍼볼 방식의 확장된 보안 구역이 경기장 주변에 설정될 예정이며, 이는 미디어 센터, 환대 구역, 스폰서 활동 공간 등을 포괄하면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도 대회 보안에 깊이 관여하며, 각 경찰서, 보안업체, FIFA 간의 정보 공유 및 소통 체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교통과 팬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각 개최 도시는 대규모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과 물류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이애미는 공항에 D-365 카운트다운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안 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 우선, 최근 미국 사회의 정치적 혼란과 불법체류자 단속이 그 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회적 불안 요인 중 하나인 불법체류자 단속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특정 국가에 대한 여행 금지령이나 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본선 진출국 팬들과 선수단의 입국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LA 등지를 중심으로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주요 도시에서 발생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국제 행사 개최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재정 확보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일부 개최 도시는 경기장 시설 개선과 운영을 위한 주 정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시애틀의 경우 경기장 개선 예산과 관련해 주 정부가 월드컵보다는 다른 기본적 예산 항목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 개최로 기대되는 경제 유발 효과
미국은 월드컵 개최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1994년 FIFA 월드컵을 단독 개최해, 사상 최대 관중을 동원하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대회는 약 40억 달러(약 4조 8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으며, TV 시청 인구도 대규모였다. 월드컵 기간 동안 TV 시청 인구는 연인원 320억 명에 달해, 미국의 국가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월드컵은 경기 한 차례당 슈퍼볼 대회 한 번에 맞먹는 수준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FIFA와 WTO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2026년 월드컵은 미국 GDP에 약 172억 달러(약 23조 원)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되며, 북중미 전체 지역에서는 최대 409억 달러의 GDP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미국 내에서 약 18만 5천 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 일자리는 숙박, 운송, 미디어, 행사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분포될 전망이다. 서부 워싱턴주 지역에서만 2만 1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관광 수입도 무시할 수 없다. 650만 명 이상의 관중이 북미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호텔, 레스토랑, 소매점 등 관광 관련 산업 전반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LA시는 약 18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6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애틀랜타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도 각각 10억 달러, 15억~21억 달러 규모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월드컵 개최에 힘입어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은 가장 큰 수혜 업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출처: 달라스 모닝 뉴스)
세수 증가는 필연적이다. 활발해진 경제 활동과 소비로 인해 주 및 지방 정부의 세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접적이면서도 장기적인 효과로는 인프라 개선이 있다. 월드컵 개최를 위해 투자되는 경기장, 대중교통, 팬 편의시설 등은 대회 이후에도 해당 도시의 자산으로 남아 지속적인 편익을 제공할 것이다.
축구 산업의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축구에 대한 관심 증가는 유소년 축구의 성장, 프로 리그(MLS)의 발전, 전반적인 축구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 스포츠 협회(ASC)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축구 단체 ‘Soccer in the Streets’와 협력해 새로운 미니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소년소녀클럽(Boys & Girls Clubs)과 함께 조지아주 15개 도시에서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업적 기회 확대도 긍정적인 요소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홈디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FIFA와 2026년 월드컵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에서도 지난 6월 11일, 지역에 본사를 둔 4개 기업의 후원 참여가 발표됐다. 칵스 엔터프라이즈, 홈디포, 서던 컴퍼니, 조지아 퍼시픽이 그 주인공이다. FIFA는 처음으로 개최 위원회가 지역 스폰서를 직접 유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대부분 “2026 FIFA 월드컵은 미국에 상당한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