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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건설시장 현황과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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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이지용(독일)
건설 기계 및 장비 박람회 ‘BAUMA 2025’가 4월 7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었다. 본 박람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기계 및 장비 전시회로, 규모, 영향력, 참가자 수 모두 세계 1위를 자랑한다. 1954년 시작된 BAUMA는 국제 건설기계 산업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2025년 행사는 34번째 개최된 박람회였다. 57개국에서 3,601개 업체가 전시자로 참여했으며, 200여 개국에서 약 60만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박람회는 독일 및 전 세계 건설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BAUMA 2025 내 Caterpillar 전시관 (출처: 이지용 촬영) BAUMA 2025 전시회 트렌드
올해 BAUMA 2025의 주요 트렌드는 기후 중립, 지속 가능성, 디지털화 및 자동화, 그리고 AI와 건설 기계·장비의 접목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건설 산업을 넘어 다른 산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트렌드는 다음과 같이 간략히 정리할 수 있다.
1. 기후 중립 및 지속 가능한 건설
- 기후 중립성: 건설 현장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과 정책이 주요 화두로 부각되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법적 프레임워크와 경제적 실행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 지속 가능한 건설: 재활용 자재, 새로운 콘크리트 혼합물, 대체 건축 자재 등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이 소개되었다.
2. 대체 동력 시스템
- 수소 및 전기 구동 장비: 여러 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 엔진을 적용한 장비들을 선보였으며, 특히 한국 기업인 HD현대건설기계는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HW155H 휠 굴착기를 전시했다. 이 장비는 디젤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 저감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 다양한 대체 연료: 수소, 바이오디젤,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e-연료 등 다양한 대체 연료의 적용 가능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졌다..
3. 디지털화 (Digitalization) 및 네트워크화 된 건설 (Networked Construction)
- 스마트 어태치먼트(장착 장비): MiC 4.0 BUS 프로토콜을 통해 어태치먼트와 운반 기계 간의 통신이 표준화되면서,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이 향상된 장비들이 선보였다.
MiC 4.0-BUS : 어태치먼트(장착 장비)와 제어장치 간 통신 (출처: georesources.net)
** MiC 4.0 BUS : MiC 4.0 BUS는 건설기계와 장착 장비(어태치먼트) 간의 디지털 통신을 표준화하기 위해 개발된 통신 인터페이스 및 프로토콜이다. 여기서 'MiC'는 'Machines in Construction'의 약자로, 건설기계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한 독일 주도의 산업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즉, 굴착기나 휠로더 같은 건설기계가 버킷, 해머, 드릴 등 다양한 어태치먼트와 디지털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공통 언어’라고 볼 수 있다. **
- 양방향 정보 흐름 : 건설기계와 사용자 간의 양방향 정보 흐름을 통해, 원격으로 기계를 제어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이 소개되었다.
4. 지속 가능한 건설 기술
- 모듈러 및 프리패브(pre-fab) 건축: 자원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듈러 및 프리패브 건축 방식이 주목받았으며, 이는 산업화된 환경에서의 자재 효율성 제고와 폐기물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되었다.
- 3D 프린팅 기술: 건설 현장에서의 3D 프린팅 기술이 소개되었으며, 이를 통해 재활용 자재를 활용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었다.
프리패브(pre-fab) 건축 (출처: getpowerplay.in)
5. 광산 산업의 도전과제
- 자원 확보 및 기술 혁신: 광산 산업에서 원자재 공급의 안정성과 기술 혁신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들이 논의되었다.
독일 건설시장 현황
독일 건설 산업은 현재 여러 도전과 변화에 직면해 있다.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문 인력 부족과 종사자 수 감소도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실업률 감소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업 활동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독일 건설 시장은 2024년 약 267.7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률(CAGR)을 기록해, 2034년에는 458.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주택 수요 증가가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철도 네트워크 개선, 수소 호환 발전소 건설 등 운송 및 에너지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건설 시장 규모 및 전망 (출처: gminsights.com)
매출 및 고용 현황
2025년 독일 건설 산업은 실질 매출이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종사자 수는 약 6,000명 줄어들어 총 9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여성 종사자 비율은 11%로,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전체 건설업 종사자의 24.2%는 외국 국적자로 집계되었다. 반면, 건설업 관련 직종의 실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인력 부족과 직업 교육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건설업계 역시 오랫동안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통계 플랫폼 Statista에 따르면, 독일 기업의 약 40%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업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는 EU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건설업계의 정규직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견습생(Auszubildende)의 비율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 정책 및 인프라 투자
- 공공 인프라: 독일 정부는 47억 달러 규모의 철도 네트워크 개선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180억 유로를 저렴한 주택 공급에 투자할 계획이다.
- 친환경 건축: 에너지 효율적인 주택 보급을 위해 독일재건은행(KfW)을 통한 보조금 및 대출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태양광 패널, 목조 주택 등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독일 건설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PMI 지표 약세와 주택 건설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인프라 및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의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수소 호환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와 디지털 건축 기술(예: 스마트홈)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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