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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의료보건 산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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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맹현철(인도) 

 

 

10월 초, 인도를 뜨겁게 달군 가슴 아픈 뉴스가 있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 난데드(Nanded)의 공립병원에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8일 동안 무려 108명의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기간 중 주말인 9월 30일과 10월 1일, 24시간 동안 영아 11명을 포함해서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인도 언론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의료 인력과 의약품 부족으로 인해서 사망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이코노미 타임즈에 따르면 해당 시기에 다수의 의료 인력이 이직했으나 인원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말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많은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고, 그 결과 사망자 숫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었다.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신생아의 사망 비율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을 두고 야당인 인도국민회의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의 공공의료 시스템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공격의 수위가 매우 매섭다. 한편, 난데드 병원의 경영진은 이번 참사의 주요 원인이 의약품 부족은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의료 인력 부족과 의약품 부족이 참사의 주요 원인이고, 병원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의약품 부족은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두 주장을 모두 신뢰한다면,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해서 이번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 그리고 취약한 인도 공공의료 서비스를 감안하면, 이 결론이 맞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난데드 병원 의료사고 

(출처: 인도 뉴스 Mirror Now)

 

 

인도 공공의료 서비스의 현실

 

인도 시골 지역은 공공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기로 악명이 높다. 인도 의료보건 시스템의 큰 단점 중 하나는 공공의료 서비스가 후진적이라는 점이다. 도시와 달리 인도 시골 지역의 의료는 공공병원이 2/3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도시보다 의료 서비스 자체가 취약한 상황에서 낮은 인구 밀도와 부족한 도로 교통 인프라로 인해서 시골 지역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은 오랜 기간 큰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 왔다. 이번 참사가 벌어진 도시인 난데드는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주(州)인 마하라슈트라에 속해 있지만 난데드의 경제 사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201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난데드의 인구는 약 55만 명으로 마라뜨와다(Marathwada)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인도 전체에서는 79번째로 큰 도시이다. 마라뜨와다는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지역으로 주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곳의 상황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농민 자살률’이 있는데, 마라뜨와다 지역의 농민 자살률이 인도에서 가장 높다. 인도에서 농민 자살은 드문 일이 아니다. 가뭄으로 인해서 작황이 나빠지면 부채를 갚지 못하는 농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들을 비춰봤을 때 이번 참사는 말 그대로 ‘가난한 지역’에서 일어난 ‘예견된 미래’인 셈이다.

 

 

 

2020년 2월 인도 시골 지역 병원의 모습 

(출처: Gaon Connection)

 

 

인도의 중요 특징은 지리적,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 다양성이다. 빈부격차가 큰 것으로 유명한 인도에서는 지역의 경제 수준에 따라서 병원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다. 시골 지역으로 가면 열악한 보건의료 인프라 때문에 놀라게 된다. 하지만 인도 주요 대도시의 유명 병원의 시설은 개발도상국 수준을 넘어선다. 그러다 보니 남아시아 주변국인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뿐 아니라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도 인도에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가 많다. 

 

인도 관광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인도 의료 관광객의 숫자는 59만 5,000명으로 2018년 대비 22.3% 증가했다. 2022년 인도 의료관광객 숫자는 65만 명 이다. 비록 시골 지역의 의료 서비스 수준은 취약하고, 인도 전체를 평균적으로 들여다본다고 해도 개발도상국 평균 의료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지만, ‘비교적’ 양질에 가성비가 좋은 의료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는 의료관광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 이런 큰 불균형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가? 

 

 

 

포티스 병원의 최고급 병실 

(출처: 포브스 인디아)

 

 

보건은 국가의 역할이라던 인도, 지금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인도는 사회주의 계획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5년 단위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서 국가 경제를 운영해 온 인도이지만 1983년까지 국가 차원의 상세한 의료보건 정책을 수립하지는 않았다. 1983년까지 인도 의료보건 시스템은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 ‘보건은 국가의 역할이다’ 이 두 가지 방향성에 따라서 계획되고 운영되어 왔다. 대부분의 경우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모호한 목표는 달성되지 않는 법이다. 

 

안타깝게도 인도 보건의료 시스템 역시 그랬다. 의료 서비스는 공공 기관에 의해서 보급되고 제공되었지만, 정부는 비용 지출에 있어서 인색했다. 국가 재정이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대부분 보건은 후순위에 밀렸다. 그러다 1983년에 처음으로 국가 보건 계획을 수립했다. ‘2000년까지 모든 국민을 위한 보건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이 역시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1990년대 초반부터 인도는 경제자유화를 본격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이 시기에 사회주의적 계획경제 기조에서 자본주의적 경제 시스템으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 변화와 더불어 국가 주도의 공공의료 시스템 역시 허공에 떠 버렸다. 그 결과 인도 정부는 의료보건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0년대 초반에는 인도 의료보건 지출의 75%가량을 민간이 담당했다.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한 이후로 인도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에 지출을 늘리고 있다. 그 결과, 보건 의료비 지출의 30% 가량을 공공 부문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는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그리 높은 숫자가 아니다. 결국 인도 정부는 소득이 낮은 지역은 공공의료를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득이 높은 지역에서는 민간에 의료 서비스 주도권을 넘기게 되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민간 영역의 규제를 느슨하게 하고, 민간 의료 영리화를 대폭 허가했다. 이러한 의료보건 이원화 정책으로 인해서 민간 의료 기관의 의료비는 인도 평균 소득 대비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은 아니며, 민간 분야의 의료 서비스 역시 주변 개발도상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인도 의료보건 서비스의 두 번째 주요 특징은 주 정부의 역할이 중앙정부의 역할보다 크다는 점이다. 연방제 국가인 인도의 헌법에는 중앙정부의 역할과 주 정부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다. 이는 크게 중앙정부의 역할(Central List), 중앙정부와 주 정부가 협력해야 할 역할(Concurrent List), 그리고 주 정부의 역할(State List)로 구분되어 있다. 중앙정부의 역할은 국방, 외교, 금융, 소득세 등이고 협력 분야는 교육, 복지, 노동, 경제 및 사회 계획(Economy and Social Planning) 등이다. 그리고 사회 서비스(Social services), 토지 정책, 전기공급 등이 대표적인 주 정부의 역할이다. 

 

 

소득에 따라 나뉘는 인도 의료서비스의 퀄리티

 

보건의료 분야는 이 세 영역 모두에 걸쳐 있는데, 이 중에서도 세 번째 영역인 사회 서비스와 가장 깊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서 인도 보건의료는 주 정부가 주로 담당하게 된다. 특히 보건의료 예산에 주 정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는 또 다른 문제점을 초래한다. 인도는 주에 따라서 소득의 격차가 크고, 인구당 예산의 차이도 크다. 그 결과 인구당 보건비 지출 역시 편차가 크다. 이에 따라서 영아사망률, 기대수명 등 기본 보건 지표 역시 주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타밀나두, 카르나타카, 안드라프라데시, 텔랑가나, 케랄라 등 남부 다섯 개 주가 북부보다 건강 상태가 더 좋다. 그리고 공공 보건 역시 뛰어나다. 

 

경제 자유화 이후 공공 분야의 보건 지출 감소와 이에 따른 민간 분야 참여 증가로 인해서 인도 보건의료 산업은 이원화되었다. 공공의료 기관은 무상에 가깝지만 의료 서비스의 질이 낮은 반면 민간 의료 기관은 가격에 맞춰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민간 의료 서비스가 공공 의료 서비스보다 더 나으며, 인도인들 역시 민간 의료 서비스를 선호하게 되었다. 

 

인도의 특징 중 한 가지는 도시와 시골의 소득 격차이다. 도시와 시골의 소득 격차로 인해서 시골 지역은 공공 의료 중심으로, 도시 지역은 민간 의료 중심으로 보건 시스템이 자리 잡게 되었다. 흔히 보건의료 시스템을 평가하는 세 가지 기준으로 비용, 의료 서비스의 질, 접근성을 든다. 도시 지역의 민간 병원은 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 측면에서는 장점을 가지지만 높은 비용이 문제가 된다. 시골 지역의 공공 의료 서비스는 이와 반대이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의료 서비스의 수준 역시 낮지만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꿩 대신 닭, 보건 의료 대신 제약산업 

 

인도에서는 보건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통 의학과 대체의학, 그리고 제약산업이 발달하게 되었다. 인도 중앙정부 조직을 보면 재미있는 기관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아유쉬부(Ministry of AYUSH)이다. 아유쉬(AYUSH)는 아유르베다(Ayurveda), 요가와 자연요법(Yoga & naturopathy), 우나니(Unani), 시다(Siddha) 그리고 동종요법(Homeopathy)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아유르베다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의학이다. 

 

우나니는 페르시아-아랍 계열의 전통 의학이며, 인도 아대륙에 무슬림 왕조가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전파된 전통 의학이다. 시다는 남인도를 중심으로 발달한 전통 의학이다. 동종요법은 1700년대 이후에 유럽인들이 인도에 진출하면서 인도 아대륙에 전파되었고 오랜 기간 중요한 의학으로 자리 잡았다. 아유쉬는 인도 아대륙에서 오랜 기간 전해 내려오는 전통 의학과 대체의학의 집합인 것이다. 전통 의학 및 대체의학이 인기를 누린 요인 중에는 인도인의 전통에 대한 사랑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서구화된 대증요법(allopathy) 의학 공급이 부족하고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유르베다 대표 브랜드 다부르(Dabur)의 다양한 제품 

(출처: 아마존 인디아)

 

 

한편 인도에서 대증요법은 병원이 아닌 약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약의 공급을 해외 원조에 크게 의존하던 인도는 1954년에 힌두스탄 안티바이오틱스사(社), 1961년에는 인도 제약회사(India Drugs & Pharmaceuticals limited) 등 제약 공기업을 설립하여 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1970년에 특허법을 개정해서 제품 특허가 아닌 공정 특허를 인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화이자는 실데나필을 개발하여 비아그라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특허를 인정 받게 되었다. 

 

한편 공정 특허를 인정하는 인도에서는 화이자와 다른 방법으로 실데나필을 만들게 되면 인도 안에서 또 다른 특허를 인정 받게 된다. 이런 공정 특허로 복제약을 만들 수 있는 법적인 길을 열었다. 2005년까지 이어진 공정 특허로 인해서 인도의 제약회사는 손쉽게 외국 약을 만들게 되었고, 인도 제약 산업은 공정 기술과 가격 경쟁력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복제 약 생산국이 되었다. 인도 정부가 제품 특허가 아니라 공정 특허를 인정하면서 복제 약 산업의 길을 터준 배경에는 부족한 의료보건 인프라가 있다. 

 

 

 

인도의 다양한 실데나필 약품

 (출처: 다양한 온라인 약국 제품 소개 이미지 편집)

 

 

규제 완화로 시작되는 인도 민간 의료분야의 발달

 

규제 완화와 영리화의 결과 인도 민간 의료 분야는 다른 개발도상국과 비교해서 많이 발전했다. 그리고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아래 그림은 인도에서 최초로 주식시장에 상장한 아폴로 병원의 바네르가타 지점의 사진이다. 바네르가타 지점은 필자가 근무하는 벵갈루루 인도 경영대학원 바로 건너편에 있으며 벵갈루루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병원이다. 병원이 위치한 지역은 벵갈루루에서 소득이 높은 지역이 아니다. 중산층과 서민이 어울려 사는 지역인데, 꽤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다.

 

 

 

아폴로병원 바네르가타 지점 

(출처: 유튜브 병원 소개 영상 캡쳐)

 

 

아폴로 병원은 타밀나두의 주도 첸나이에서 1983년에 개원한 인도 최초의 민간 의료보건 기관이다. 개원식에 당시 인도 대통령이 방문했을 정도로 대표적인 보건의료 분야의 공공-민간 파트너십 사례이다. 2000년에는 인도 최초로 원격진료 서비스도 시범적으로 시작을 했다. 병원뿐 아니라 여러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온 오프라인에서 약, 건강식품, 생필품을 판매하는 아폴로 헬쓰코(Apollo HealthCo), 당뇨 치료 전문 의료 기관인 아폴로 슈거(Apollo Sugar), 원격의료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아폴로 텔레헬쓰 서비스(Apollo TeleHealth Services), 의학 연구기관인 아폴로 리서치 이노베이션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다. 비영리 법인을 설립해서 의료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과 다른 인도 민간 의료 서비스의 특징으로 온라인 서비스, 방문 의료, 원격의료를 들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아폴로 병원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인 ‘아폴로247’이다.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고, 간단한 건강검진의 경우 의료 인력이 가정에 방문해서 샘플을 채취해서 병원으로 가지고 간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 진료를 받을 수도 있고, 병원 예약도 가능하다. 의약품뿐 아니라 생필품 역시 구매할 수 있다. 

 

 

  

아폴로 병원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인 아폴로 247의 주요 기능

 

 

아래 사진은 또 다른 유명 민간 의료 서비스 공급자인 마니팔 병원의 자회사인 라이프 온의 건강검진 예약 사이트이다. 건강검진 상품을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다. 최고급 상품의 경우 40세 이상 상품과 40세 이하 상품 모두 2만 4,000루피이며, 이는 한화로 약 39만 원이다. 포브스 인디아에 따르면 35세에서 44세의 평균 월급은 1만 3,777루피(한화 약 22만 원)이다.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연령대의 평균 월급보다 74%가 더 높은 금액이다. 간편한 검진의 경우 집에서 주문하면 의료인이 집으로 방문해서 샘플을 채취하니 매우 편리하다. 종합검진의 경우에도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민간 의료 규제 완화와 영리화로 인해서 편리한 세상이 열렸으나,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에게만 열린 것이다. 

 

 

 

마니팔 병원의 건강검진 상품 

(출처: Life's on 홈페이지)

 

 

이번 달 인도 시장 뉴스에서는 인도 보건의료 시스템의 특징과 장단점을 간략히 살펴봤다. 그리고 인도 보건의료 산업의 명이자 암인 비균형적으로 발달한 민간 의료 시장의 단면 또한 소개했다. 인도 보건의료 산업은 발전하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성장하고 있다. 물론 평균적으로는 정체되어 있기도 하고, 보건의료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인구가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산층과 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 의료 기관은 발전하고 있으며, 이 발전 속도는 한동안 느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인도 정부는 의료 산업에 해외 투자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공공 예산을 적게 투입하면서 의료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편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를 비즈니스 기회로 보면 인도는 성장 가능성을 실현 중인 매력적인 시장이다. 보건의료를 인간이 누려야 하는 보편적 가치로 본다면 인도는 발전이 더디고 공공 분야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곳이다. 또한 취약한 공공 보건의료는 인도의 장기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모쪼록 인도가 민간 분야의 발전뿐 아니라 인도 전체 평균 역시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