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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미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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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Mzale Razaq Muhammed (탄자니아) 

 

 

탄자니아의 화장품 수요 분석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국가이므로 탄자니아인 대다수는 어두운 피부를 가지고 있다. 기후는 보통 해가 쨍쨍하지만 가끔씩 비가 내리는 시즌도 있다. 탄자니아인들은 보통 어릴 때부터 하루에 두 번 정도 보습제를 바르며 뜨거운 햇빛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건조함과 피부 발진을 예방한다. 이러한 보습제 없이는 “잿빛”으로 그을리게 된다.

 

 

 

보습제 부족으로 인해 잿빛으로 그을린 피부

(출처: Medline.com)

 

 

이것이 탄자니아와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습제 및 화장품을 널리 쓰는 이유이다. 피부를 규칙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혹독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잿빛으로 검게 그을리고 피부 트러블 또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지니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구매되는 화장품으로는 파운데이션, 네일 폴리시, 데오도란트, 애프터쉐이브 로션, 화장수, 향수, 바디 스크럽, 보습제가 있다. 평균 탄자니아 중산층 가정에는 위에 해당하는 화장품을 거의 다 가지고 있으며, 특히 부부 사이에서는 가지고 있을 확률이 더욱 높다. 탄자니아 문화와 관습에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위해 스스로를 케어 하며 깨끗한 향기를 풍기는 것이 매너이다. 남성의 경우, 화장품을 매일 사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닌 흔한 일상이다. 따라서 화장품에 대한 문화가 한국과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탄자니아의 화장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문제는 무엇일까? 그리고 한국 제품은 이 문제를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

 

 

탄자니아 내 위조 화장품 문제

 

2016년, The Citizen News는 탄자니아 식약청(TFDA)이 2,400만 실링 어치의 위조 화장품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더 많은 위조 화장품이 시장에 유통되어 탄자니아 식약청에서는 시중에 판매중인 저품질 화장품 및 높은 수요를 알맞게 조절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탄지니아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위조 화장품의 사진.

(출처: The Citizen Tanzania)

 

 

탄자니아 사람들은 왜 원래 제품을 쓰지 않고 위조 화장품을 선택할까? 그 이유는 가격과 구매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급 브랜드 백화점과 일반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서 한국과 탄자니아의 차이점은 고품질 화장품에 대한 접근성이다. 탄자니아에서는 브랜드 화장품 코너가 있는 가장 가까운 백화점을 찾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화장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은 많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주거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브랜드 없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편의점.

(출처: Tanzania Bureau of Statistics)

 

 

이로 인해 탄자니아 중산층의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한다. 안타깝게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위조 제품은 사람들에게 잘 판매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위조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예로 든다면 보습제, 애프터쉐이브 로션, 화장수 및 향수, 심지어 스크럽마저도 사용했던 용기를 다시 포장하여 판매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용기 안에 담긴 실제 화장품은 물과 희석시켜서 판매한다. 예를 들어, 반쯤 사용된 Nivea 보습제 또는 Nivea 데오도란트에 첨가제 또는 물을 넣어 가득 찬 것처럼 보이게 한 다음 편의점에서 재판매된다. 때로는 이 화장품의 수출업체조차 위조 제품을 판매하는 실정이다. 탄자니아 저소득층을 위해 품질을 포기한 채 수입된 중국 화장품 제품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나마 다행인 소식은 이렇게 판매된 화장품들은 단순히 품질이 낮을 뿐이며 이로 인해 주요 질병이나 피부 질환을 얻은 사례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그 화장품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이다. 24시간 지속 보습제의 보습력은 한나절 정도만 효과가 있다. 이것이 앞서 말한, 탄자니아인들이 보통 하루에 두 번씩 보습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 이유이다.

 

 

화장품 시장 진출- 경쟁 및 틈새시장에 대한 이해

 

그렇다면 한국이 탄자니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한국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면 탄자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화장품 회사인 Atsoko와 Lavy와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Atsoko는 탄자니아 최대의 메이크업 스토어이고 Lavy는 탄자니아 최초의 국제 슈퍼모델이 된 Flaviana Matata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Flaviana Matata의 Lavy

(출처: The Citizen)

 

 

Atsoko 메이크업 스토어 

(출처: Top Rated.online)

 

 

Atsoko와 Lavy는 10년 이상 존재해 왔으며 연예인과 근로 계층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 이러한 제품은 편의점에서 찾을 수 없다. 일반 탄자니아인은 도시로 운전해 가거나 교통수단을 통해 이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찾아야 한다. 실제로 Atsoko 매장은Dar Es Salaam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즉, 도도마에서 온 사람은 가장 근접한 Atsoko 매장에 가기 위해 하루 종일 버스를 타야 한다.

 

이 두 브랜드의 또 다른 단점은 주로 여성과 메이크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탄자니아에는 인기 있는 남녀공용 고품질 화장품 브랜드가 없다. 또한 "일상 화장품" 브랜드도 없다. 보습제, 데오도란트, 폼클렌징, 애프터쉐이브 로션, 향수, 스크럽과 같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은 탄자니아 내 최고 브랜드조차도 생산하지 않으므로 보통 사람들은 편의점을 통해서만 이것들을 구매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탄자니아인들은 이러한 위조 화장품들에 대한 대안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답은 Instagram과 WhatsApp이다. 많은 사업가들이 Instagram 과 WhatsApp 비즈니스 계정을 통해 고품질 수입 화장품을 판매한다. 예를 들어, @elegance_point는 미국과 영국에서 화장품을 수입하여 탄자니아인에게 재판매하는 여성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 사업가들은 도시 외부의 탄자니아인들에게 배송 비용을 청구하며 보통 사람들이 대량으로 주문하므로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Instagram 및 WhatsApp 비즈니스의 단점은 모든 비즈니스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 재고가 정기적으로 보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정 팔로워들은 판매자 페이지에 그들이 원하는 상품이 게시되는 것을 바라며 주문하고, 그것의 재고가 부족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배송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때때로 배송비가 상품 비용을 초과하기도 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탄자니아의 미용 산업의 격차를 분석할 수 있다. 한국 수출 기업은 다음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남녀공용 스킨케어용 고품질 “일상 화장품”을 제공한다. 

나) 이러한 제품은 탄자니아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의 편의점에서 판매되어야 한다.

다) 소셜 미디어 판매자와의 경쟁력에 밀리지 않기 위해 이러한 제품에 대한 다양한 배송 옵션을 포함한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라) 탄자니아인들의 피부색을 고려한 스킨케어를 출시한다. 

 

일상에서 사용 가능하며 피부 건강을 유지해 주는 향수 및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를 한국에서 수출한다면 미용 산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제품을 전 지역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또한 한국 화장품의 가격이 너무 낮을 필요도 없다. 대부분의 탄자니아인들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화장품이 위조품이고 품질이 낮으며 지속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한국 화장품이 시장에 출시될 때 가격은 약간 더 높지만 고품질과 지속적인 효과를 약속한다면 중산층 탄자니아인들은 그 제품들을 분명히 구매할 것이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