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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온라인 배달, 물류의 변화

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권병탁(미얀마)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미얀마의 배달과 물류 분야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미얀마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온라인 시장과 배달 문화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는 이를 더 크게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계에 따르면, 재난은 소비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얀마 역시 이를 증명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2003년 SARS 사태 이후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도 그 영향을 받아 2010년 이후 온라인 쇼핑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예상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온라인 쇼핑은 계속 성장해 왔는데, 코로나19는 이 과정을 가속화시켰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을 늘리면서 비대면 소비가 크게 증가하였다. 

 

미얀마의 연간 인터넷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 최근 데이터를 따르면 미얀마 국민의 인터넷 사용률이 50%를 넘어섰다고 한다. 더불어 실질 구매력이 가장 뛰어난 4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도 코로나19 이후로 온라인 구매에 점차 관심을 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눈에 띄게 달라진 음식 배달 문화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음식 배달의 대부분이 온라인 주문으로 이루어지며 사용자 역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 특성상(특히 경제 수도인 양곤) 자전거 배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니, 배달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배달된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배달 거리가 가까운 곳은 큰 문제가 없지만 먼 거리의 경우 자전거 배송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배달 전문업체 ‘Food Panda’가 음식 배달 산업에 뛰어들었다. Food Panda는 포장 및 배송 시스템을 현지에 맞게 개선함과 동시에 무료 배달서비스 등의 이벤트를 활발히 열며 현재 음식 배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Food Panda 배달원

(출처: foodpanda.com)

 

 

미얀마에서 온라인 쇼핑은 대부분 Facebook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제품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어렵고 판매 사기 등의 부작용이 온라인 쇼핑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 외에도 음식 배달 문화 관련 여러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미얀마를 대표하는 유통업체인 City Mart는 미얀마 대부분 지역에 있고, 지역 상권의 핵심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City Mart는 다양한 생필품과 식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마다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자전거로 신속한 배송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제품 배송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 사업에도 뛰어들어 소비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기업도 동반 상승을 꾀하고 있다. 

 

 

  

미얀마 No.1 유통체인 시티마트

(출처: myyangon.com)

 

 

또한 각 매장이 지역별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므로 각 매장을 물류 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배송 거점이 고객과 더욱 가까워져 더 큰 경쟁력을 가진다. 또한 배송 라이더로서도 배송 거리에 따른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져, 일반 식당 주문보다 마트 주문 건을 더욱 선호하는 추세를 보인다.

 

즉,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은 대형마트에도 기회가 되었다. 자사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여 기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한 ‘온라인 장보기’ 등을 통해 현대적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장을 본다’라는 것은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공통적인 소비 양식이며, 특히 ‘안방 소비’ 형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존 미얀마의 안방 소비는 페이스북과 음식배달업체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러한 단순한 접근 방식만으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온라인 배달 및 물류는 대형 유통업체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상권을 축소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개인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분야이다. 아직 미얀마에는 Food Panda를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가 없으므로, 후발 주자라도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정직한 물류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향후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혁신적인 포장 서비스를 통해 음식의 ‘본질’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도 깊이 고민해야 할 지점 중 하나이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전자상거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소매 형태인 ‘신유통(오프라인 체험 + 온라인 서비스 + 첨단 물류의 융합)’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처럼 앞으로는 점차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의 경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한 것이었지만, 코로나19란 팬데믹이 소비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킬 기폭제가 될 것이란 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얀마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음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 및 배송은 미얀마 내에서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