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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왜 멕시코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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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제조업 입지와 경제 전망 –

 

경북 수출지원 해외 서포터즈 / 엄기웅(멕시코)

 

글로벌 경제 시대다. 세계의 자본들이 이윤을 좇아 세계를 넘나든다. 그중 멕시코는 2차 산업인 제조업에 있어 단연 최고다. 

 

멕시코에 제조업 투자가 몰린 직접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멕시코의 공산품 생산 단가가 낮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과 육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 이유에 변화가 일고 있다.

 

멕시코 최저 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노동 생산성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반면, USMCA라는 북미 FTA의 영향으로 중국산 제품의 북미 수출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지는 못하고 대신 같은 FTA 권역인 멕시코로 옮기는 니어 쇼어링(Near-shoring, 경영 효율 극대화를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에서 아웃소싱하는 것)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본편에서는 변화의 중심에 선 멕시코의 제조업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경제 전망도 살펴보고자 한다. 

 

멕시코 제조업 현황과 전망

 

멕시코는 관광 수입, 해외 노동자 송금, 달러 캐리 자금, 원유 판매 수입 등 다양한 수입 매체가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멕시코 경제를 떠받쳐 주는 핵심은 수출이며,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것은 제조업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멕시코 제조업은 철강 기계, 전자 전기, 식료품, 화학제품 등으로 나뉘고, 철강 기계류는 다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제품, 기계제품 등으로 나뉜다. 

 

최근 기아차가 진출하여 높은 성과를 올림으로써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생산에 대해 살펴보자. 멕시코 자동차 산업협회(AMI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 자동차 생산량이 약 331만 대로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고, 이 중 수출은 287만 대로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우리 기아차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의 자동차 업계가 활발히 생산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생산공장 (출처: Timken World)



​지난 4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Nuevo Leon)주에 최대 100억 불(한화 약 13조 원)을 투자해 기가팩토리(공장)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고, 지난 5월, 기아차 또한 전기차 2종 생산을 위한 약 10억 불 (한화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이 멕시코 내신 차종 생산 및 전기차 생산 계획을 계속 발표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멕시코 지역별 자동차 완성차 업체 분포의 경우, 멕시코 전체 32개 주 중, 12개 주에 총 26개의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다. 주로 북부 국경 지역에 집중되어 있거나, 산업도로라고 불리는 57번 고속도로변에 있는 특징을 보인다.



멕시코 완성차 업체 분포도 (출처: 멕시코 자동차생산협회 (AMIA))


이러한 실적에는 비교적 저렴한 멕시코의 낮은 노동 임금과 풍부한 노동력, 외국자본에 대해 차별 없는 FDI 정책, 개방된 행정 금융 시스템, 46개국과 맺고 있는 FTA 조약 등이 투자를 활성화하고 제조업을 부흥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또한, 앞에서 언급하였다시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북미권에 생산법인을 만들려는 니어 쇼어링의 역할도 큰데, 니어 쇼어링 중에서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역내 가치 비율 강화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영향으로 북미 지역 내 생산 비율을 충족하는 전기차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함에 따라 멕시코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물론 불안한 치안, 까다로운 노동법, 복잡한 세제 시스템, 높은 거래비용, 예측하기 힘든 정치 경제 환경 등이 변수로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나,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유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멕시코는 앞으로도 외국인 자본의 투자와 제조업 분야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2022년에 353억 불을 기록하여 지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멕시코 외국인 직접 투자 (단위: 십억 불)
(출처: 멕시코 경제부)



 

경제지표 및 전망

  

멕시코의 경제 지표를 살펴보자. 아래의 표를 보면, 멕시코의 2022년 GDP는 1조 4,141억 불을 기록하였고, 1인당 GDP (명목)은 1만 867불로서 마침내 1만 불을 넘어섰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3.1%, 실업률은 3.3%, 연 평균 환율은 달러당 19.4페소를 기록하였다. 외환보유고는 1,992억 불을 보였고, 외국인 직접 투자는 353억 불, 수출은 5,782억 불, 수입은 6,046억 불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멕시코는 최근 2년간 경제성장, 안정적인 외환보유고, 지속적인 외국인 직접 투자,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금리와 물가상승률이 높아졌고, 무역 수지와 경상 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이 정도면 긍정적인 거시 경제 지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향후 경제 전망도 나쁘지 않다. 2~4%의 경제성장률이 지속되고, 외국인 직접 투자도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경제 지표
(출처: EIU, IMF, 멕시코 경제부, MA 자문사 종합)



멕시코의 중장기 경제 및 산업 전망에 여러 정치 경제적 변수들이 있다. 하지만, 멕시코 대선, 미국의 바이든 정권 등의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니어 쇼어링이라는 현상이 강력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멕시코의 중장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도 멕시코 제조업에 관심을 가지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자신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인구 증가 및 생산공장 집중에 따른 꾸준한 부동산 가격 상승도 부수적인 매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조사, 부지 선정, 매매계약, 시공사 선정, 시공 계약, IMMEX 및 PROSEC 허가 취득, 환경영향 평가, 주정부 인센티브 협상, 법률 및 회계 자문 등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법률 전문가의 조언은 필수적이다.   





※ 위 원고는 현지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사)경북PRIDE기업 CEO협회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